못하는 게 없는데 하지 않을 뿐~!

Life story

기타 독학

freesketch 2025. 1. 27. 19:12

Long long time ago..

20대 초반, 그 시절 기타 소리가 좋게 느껴져 동네 악기점에서 통기타를 샀었죠.

학원에서 배워야겠다는 정도의 열정은 아니어서 짧은 시간 혼자 연습했었고,

이정선 기타 교실(?) 교재로 악보에 있는 옛날 통기타 곡만 좀 쳐보곤 했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기타는 잊어버리고 지내다 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 해보기로 하고,

아파트에서 소음 문제가 있을까 싶어 알아보니

일렉 기타가 오히려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아 한 달 전쯤쯤  구입하게 되었네요.

우선 독학으로 시작해 보고 적당한 시점에 학원을 다녀볼까 합니다.

 

독학을 시작하는데 유튜브 초보 강좌를 몇 번 보다 보니 일방적인 강의라서 부족함을 느꼈고,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교재를 알아보고 제일 먼저 [기초기타 트레이닝 30일]로 시작을 했습니다.

초반 내용을 따라 하면서 느낀 것은 초보자가 30일 동안 내용을 완전히 익히기는 어렵고

본인 기준으로 3개월은 해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책 한 권만으로는 지루할 것 같아 [해피엠 기초 일렉기타 레슨] 같이 보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해피엠에서는 익숙하면서 간단한 멜로디를 따라 해 볼 수 있는 내용도 있어서

두 가지 교재를 같이 보고 있는데

초보 독학이다 보니 한 단계 한 단계 모두 완전히 익히고 넘어가지는 못하고

어려운 부분은 우선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복습하면서 동시에 여러 단계를 겹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은 맘처럼 안 움직이고, 스트로크 박자도 안 맞고, 타브 악보도 잘 안 외워지니

뭐지 싶다가도 반복 연습에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요령도 필요하지만 충분한 연습도 필수겠지요.

추가로 책을 더 샀는데 그건 다음에 써보는 것으로 하고,

 

원래 피크 얘기를 써보려고 했는데 서론이 더 길어졌네요.

기타 구매 때 딸려온 앨리스 피크가 얇은 통기타용이라고 해서 알아보다가

두께별로 느낌을 알고 싶어서 저렴한 앨리스 피크 30개 세트를 구입했는데,

연습 후 픽업 주변에 가루가 많이 묻어 있어서 원래 그런가 보다 했었죠,

근데 또 알아보니 피크 종류가 많네요.

그래서 많이 쓰는 던롭 울텍스 스텐다드 1mm로 구입을 했고, 패키지로 카누벨 피크가 같이 있는데

앨리스 피크 생각에 음료 캔 따개로나 쓸 생각이었으나 앨리스 보다는 훨씬 좋네요

 

앨리스 피크 마모

 

 

왼쪽 빨간색은 기타 구입 시 포함된 앨리스 0.58mm, 처음 며칠 사용

중간 연두색은 세트로 구입한 앨리스 0.96mm, 약 한 달 사용(주중은 저녁에 1시간 정도)

오른쪽 파란색은 겨우 몇 번 사용한 앨리스 0.96mm 마모를 의식하고 보니 피킹 때마다 갈리는 느낌입니다.

 

기타 피크

 

 

카누벨, 던롭은 3일 정도 번갈아가며 사용, 실 연습 몇 시간 정도지만 마모가 느껴지지 않았고,

오른쪽 캐슬 피크는 기타 줄 구입하니 같이 온 피크라서 앨리스 피크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몇 번 안 써봤지만 앨리스 피크와 같은 마모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앨리스 피크도 재질이 다른 것이 있을지 모르고, 같은 재질에 다른 상표도 있을 듯합니다.

카누벨이나 캐슬 피크는 온라인에 판매처도 없고 정보도 없는 걸로 봐서 선호하는 제품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앨리스 피크는 저가형으로 검색이 많이 됩니다. 그럼에도 가성비는 좋다고 말하기 어렵네요.

 

좋다 나쁘다 평할 수준의 경험은 없지만 마모의 정도로만 보자면 앨리스 피크는 적어도 저와는 안 맞네요.

남은 앨리스 피크는 전자제품 분해용 툴로 잘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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